지방(紙牓)에 고비(考妣) 쌍서는 크나큰 불효의 예입니다.

기제에서 병설제를 지낸다거나 명절제에서 지방에 考妣(고비) 쌍서는 대단한 불효를 범하는 잘못된 예로서 조상을 모시는 예에 크게 어그러진 예입니다. 

신주로 모시면 각위(各位)인데 지방이라하여 어찌 하나의 의자에 두분을 겹쳐 앉게 하여 드리겠습니까. 

지방이란 신주를 갖추어 모시지 않는다거나 부제(祔祭)에서 지손의 상(喪)에 그 집으로 조고비(祖姑妣)의 신주를 옮기지 못함에 그 대용으로 그 집에 지방을 붙여 조고비(당해 조상)의 앉을 자리를 정하여 드림이  그 참뜻인데 

의자 하나에 고비 쌍서 또는 각서라 하여도 같은 의자(지방을 병풍이나 벽에 붙이는 것은 의자가 준비되지 않음에서 임)에 붙일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방 쌍서란 어느 예법에도 없는 예이며 도암 이재 선생께서 남겨주신 사례편람 4권 중 세째권 부제 지방 제구(諸具)조(冊三, 卷之六, 十六板, 十七板)에 아래와 같이 위마다 각각 쓴다.라 분명히 밝혀 놓으셨음이 있으니 

어쩌다  잘못 이해하고 혹간 쌍서로 모시고 있었다면  예에 합당하게 바로잡기 바랍니다. 

       아      래

ㅇ四禮便覽  冊三  卷之六  十六板, 
   사례편람  책3    권지6    16판

諸具(紙牓)
제구(지방)

(紙)
(지)

用厚白紙長廣隨宜以眞楷細書於紙中央臨祭貼於椅上***隨位各書***
용후백지장광수의이진해세서어지중앙임제첩어의상***수위각서***

***隨位各書***
***수위각서***란 위마다 각각 쓴다.

ㅇ四禮便覽  冊三  卷之六  十七板
   사례편람  책3    권지6    17판

紙牓式(新補)
지방식(신보)

顯某考(屬稱隨亡者當祔位下同)某官府君神位
현모고(속칭수망자당부위하동)모관부군신위

顯某妣某封某氏神位
현모비모봉모씨신위

祖妣二人以上***別具紙各書***
조비이인이상***별구지각서***

***別具紙各書***
***별구지각서***란 종이를 달리 갖추어 각각 쓴다.

착오 없기 바랍니다. 

위의 설에 다른 고증의 자료를 찾습니다. 혹 다른 자료나 이견이 있으시면 E-mail webmaster@jkh38,com으로 올려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