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公字)는 모관(某官)에는 붙이지 않으며 성(姓)이나 시호(諡號)에 붙이게 되는데 사자(死者)의 호칭(呼稱)에서 신주(神主) 함중식(陷中式)에 某官某公이라 하고 축식(祝式)에서는 신주(神主)의 분면식(粉面式)의 某官封諡府君이라 합니다.

따라서 시호(諡號)를 문정공(文貞公)이라 받았으면 顯某考某官文貞公府君 云云하게 됩니다.

⊙便覽神主式
●陷中式 
故某官某公諱某字某神主

●粉面式
顯某考某官封諡府君神主

●旁題式
孝子某奉祀

●便覽神主粉面式; 顯考某官封諡府君神主○又祝文式曰顯考某官封諡府君

◆시법(諡法)이란.
종친(宗親)과 文․武官(문․무관)중에서 정二품 이상의 실직(實職)을 지낸 사람이 죽으면 諡號(시호)를 주었는데, 뒤에는 범위가 확대되어 제학(提學)이나 유현(儒賢)․절신(節臣) 등은 정二품이 못되어도 시호(諡號)를 주었다.

시호(諡號)를 정하는 절차는, 해당자의 자손이나 관계자들이 죽은 이의 행장(行狀)을 적은 시장(諡狀)을 예조(禮曹)에 제출하면 예조(禮曹)에서 이를 심의한 뒤 봉상사(奉常寺)를 거쳐 홍무관(弘文館)에 보내어 시호(諡號)를 정하게 된다.

시호(諡號)를 정하는 법으로는 주공시법(周公諡法)과 춘추시법(春秋諡法) 등 중국고대(中國古代) 시법(諡法)이 많이 적용되었었다.

◆시호(諡號)에 사용된 글자.
문(文)․충(忠)․정(貞)․공(恭)․양(襄)․정(靖)․효(孝)․장(莊)․안(安)․경(景)․익(翼)․무(武)․경(敬) 등등 120자인데, 한자 한자마다 정의(定義)가 있어서 생전의 행적(行蹟)에 알맞는 글자를 조합하여 두자(字)로 만들고 시호(諡號)아래 공(公)자를 붙이어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