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차례시 지방 모시는 방법.
안녕하십니까. 예와 관련하여 의문이 생겨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들은 지금까지 제사와 차례를 형제들이 모두 모여서 지내오다 올해부터 제사는 모여서 차례는 각자 집에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1. 차례를 각자 지낼 때 각자 지방을 쓰고 차례를 지내야 되는지 아니면 형제 중 한집에서만 지방을 쓰고 나머지는 지방 없이 차례를 지내는 게 맞는지,
2. 아님 차례는 한곳에서만 지내야 하는지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자 문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答; 차례를 형제 각자가 제집에서 지낼 수 있다.
正旦이나 俗節은 祠堂祭로서 神主를 모신 家門에서는 祠堂에서 지내야 하나 不可避하게 祠堂을 세워 神主를 모시지 못하였다면 正寢祭로 지내게 됩니다.
祭員인 親屬들은 모두 祠堂을 모시고 있는 宗家宅으로 모여 모심이 당연하나 심히 멀리 산다면 제 집에서 紙牓 無祝單獻之禮로 행할 수 있음을 朱夫子 말씀이 계시니 各行 한다 하여 缺禮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遠甚의 거리를 어찌 보느냐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겠으나 지난날 中原의 길로는 二三日 거리 이상의 遠處일 터이나, 오늘날은 교통이 심히 발달되어 絶海孤島가 아닌 이상 성의만 있다면 길이 멀다는 까닭은 핑계가 될 수도 있겠지요.
●性理大全祠堂正至朔望則參; 正至朔望前一日灑掃齋宿厥明夙興開門軸廉每龕設新果一大盤於卓上每位茶盞托酒盞盤各一於神主櫝前設束茅聚沙於香卓前別設一卓於阼階上置酒酒盞盤一於其上○俗節則獻以時食條凡鄕俗所尙者食如角黍凡其節之所尙者薦以大盤間以蔬果禮如正至朔日之儀
●朱子答李晦叔曰向見說前輩兄弟異居相去遠甚則弟於祭時旋設位紙榜標記祭畢焚之如此似亦得禮之變矣○又曰支子之祭先儒雖有是言然竟未安向見范丈兄弟所定支子當祭旋設紙榜於位祭訖而焚之不得已此或可采用然禮文品物亦當小損於長子或但一獻無祝可也
●南溪曰朱子雖言兄家設主弟不立主祭時旋設位以紙榜標記逐位然於其末以更詳之爲結後來更無通行者恐不得行也惟父母忌日是終天之痛有難每年只行望哭而已若非往參宗家之時則雖以紙榜行不至大悖曾見士大夫家多行之又曰雖支子家具饌祝辭必以宗子名
●曲禮支子不祭祭必告于宗子(註)不敢自專宗子有故支子當攝而祭五宗皆然疏廟在適子之家庶子不敢輒祭若濫祭亦是淫祀若宗子有疾不堪當祭則庶子代攝可也猶宜告宗子然後祭
●喪服小記庶子不祭禰者明其宗也(註)庶子不得立禰廟故不得祭禰所以然者明主祭在宗子廟必在宗子之家也庶子雖貴止得供具牲物而宗子主其禮也○(又)喪服小記庶子不祭祖者明其宗也(註)此據適士立二廟祭禰及祖今兄弟二人一適一庶而俱爲適士其適子之爲適士者固祭祖及禰矣其庶子雖適士止得立禰廟不得立祖廟而祭祖者明其宗有所在也
●溫公曰凡主人當以長子爲之無長子則長孫承重又曰父沒兄弟同居各主其喪(注)各爲妻子之喪爲主也
●問解續長子雖病廢似不可傳重於次子况長子有子則豈可以次子奉祀也
●尤庵曰禮嫡子廢疾不得承重凶悖之人得罪倫常則其重於廢疾也側出男不得已承重矣
●禮輯長子病廢次子傳重條厚齋曰凡廢疾與先死而無子者同次子之子當主之
●鏡湖曰薦新俗節朔望時祭大宗雖有故不行從而並廢似未安依禮力行而使大宗效之尤善其說恐是
草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