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 합제사.
유가(儒家)의 제일(第一)의 가치(價値)는 효(孝)입니다. 제사란 사후까지 효로서 공경을 그치지 않는 유자(儒者)들의 최극 행위입니다. 

어버이가 작고하신 그날의 슬픔을 잊지 않고 자식으로서 후손으로서 가신 부모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자그마한 보답으로 기일 질명에 반갱과 서수를 진설 석잔의 술을 올려드리고 계수재배 생전을 회상하며 자식(후손)의 도리를 한 끼로서 봉양하는 기회입니다.

유가의 사상을 논하는 자로서 여러 조상님의 기제를 한날로 합제 운운은 보편적 이치에도 어긋나는 논제이니 가당타 권할 수가 없습니다.

군자는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는 공경을 다하여 봉양하고, 작고하시면 공경을 다하여 제사를 지낸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몸을 마칠 때까지 어버이를 욕되지 않게 하려는 생각에서이다.  군자가 일생 동안 상(喪)이 있다고 하는 것은 기일(忌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기일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이는 그날을 상스럽지 않은 날이라 꺼려서가 아니라 다만 그날은 자기 어버이를 생각하고 추모하는 생각이 극진한 까닭으로 감히 그 날은 사사로움으로 넘기지 못하는 것이다.